브랜드 택한 혜안이 매출로
상태바
브랜드 택한 혜안이 매출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4.1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유희형 점주는 첫날 문을 열던 때를 생생하게기억한다. 금요일 5시에 문을 열었는데 1시간 동안 손님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6시가 넘어서야 하나둘 들어오면서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나고, 여기 이끌린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입주민 모임처럼 ‘그 집도 왔나’, ‘그 집도’라며 인사를 나눌 정도가 됐다.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금성회관> 택한 이유는
유희형 점주가 <금성회관>을 택한 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외식 아이템으로는 영원한 스테디셀러인 고기라는 점은 분명했는데 들어본 고기 브랜드만 해도 100여 개였다. 유 점주는 직접 업체를 다니면서 홍보 내용과 같은지, 가맹점에겐 어떤 메리트 있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고기 퀄리티, 메뉴 다양성, 콘셉트 등을 고민한 끝에 <금성회관>을 택한 것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란 점이 컸다. 예전처럼 원통형 테이블이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처럼 밝고 건강한 분위기가 좋았다. 게다가 고기 맛도 월등했다.

유 점주는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하는 한편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다니면서 상권을 파악했다. 외식을 하러 나오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주차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선택한 상권이 지금의 자리로, 유 점주 예상대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검색을 통해 이천송정점을 찾는다. 결정적으로 주차가 되는지 확인하고 온 고객들이 많아서 유 점주의 판단이 옳았다는 걸 보여줬다.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나의 예쁜 가게 
유희형 점주는 직영점 점장으로 13년을 지냈고, 이천으로 내려와서도 가맹점을 운영하는 등  도합 22년을 <피자헛>과 함께 보냈다. 40대 후반에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을 버리고 거액을 투자한 새 사업을 하겠다는 결심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배달 주문 위주인 피자는 코로나 팬데믹 때 오히려 수혜를 입은 아이템이었지만 유 점주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던 사람들이 더 이상 갑갑하게 지내고 싶어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배달비도 너무 올랐어요. 외식을 즐기고 싶은 열망이 사람들을 밖으로 나가게 할 거라고 여겼습니다.”

이천송정점은 2개 층에 18대까지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단체 고객이 많다. 대관도 가능하여 이천송정점에서 모임을 갖는 고객들도 많다. 고기 맛 좋고, 메뉴가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유 점주의 ‘고객이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라’라는 운영 방침이 특히 고객을 만족시켰다. 덕분에 이천송정점을 찾는 고객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설렘반 두려움반이었습니다. 고기를 다룬 적이 없어서 고깃집을 해도 되나 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두려움은 사라졌고 설렘은 여전합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제 운영에도 적용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깁니다. 내가 하고 싶은 예쁜 가게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금성회관 이천송정점. ⓒ 사진 업체제공

 

유희형 점주가 이르길…
늘 고객 옆에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고객의 테이블을 자주 방문하라고 얘기합니다. 고객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미리 필요한 게 없는지 확인하고, 옆에 늘 있다는 느낌을 드리도록 합니다. 고객이 고기를 굽고 있으면 가서 뒤집어 대접 받고 있다는 인상을 드리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