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1, 동선 따라 최적 묶음 ‘알뜰배달’ 도입…소비자 부담 2천 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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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 동선 따라 최적 묶음 ‘알뜰배달’ 도입…소비자 부담 2천 원 안팎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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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시범도입 후 순차 확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점점 오르는 배달비에 대한 대책으로 ‘알뜰배달’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1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에서 시행하는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직접 배달을 하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을 하는 방법이다.

업주는 알뜰배달 이용 시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가치세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배민1 업주는 물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0원 안팎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알뜰배달은 4월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 시범도입한 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배민1에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배달 비용과 배달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가운데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으로 제공되어 온 한집배달 서비스는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이 변경된다. 변경된 서비스명은 28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와 예상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달 관련한 고객응대 역시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겐 주문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돼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배민1은 음식을 빨리 받아볼 수 있고,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한집배달로 업주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한 집에 한 건씩 배달하다 보니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불만이 있기도 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이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고자 알뜰배달을 도입한 것이다.

알뜰배달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배민이 축적한 데이터와 배달 효율화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그간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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