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놀이공간의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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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놀이공간의 새로운 해석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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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

당구장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쾌적하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놀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프리미엄 당구장 <작당>은 당구장 문화를 성숙한 레저스포츠 문화로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매장구성으로 고객에게는 재미와 새로움을, 가맹 점주에게는 가성비의 창업으로 다가가고 있다.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프리미엄 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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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은 2017년 5월 이태호 대표가 론칭한 프리미엄 당구장 브랜드다. 현재 국내 4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20년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K-당구장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당구장 금연법’ 법령 통과 기사를 접한 후 건전한 실내스포츠 공간의 당구장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작당>을 론칭 했다.

이 대표 역시 당구장 문화를 누리고 사랑했던 당구 애호가였다. 당시 당구장의 유해환경이 맘에 들지 않았던 이 대표는 당구장 문화를 성숙한 레저스포츠 문화로 승화시키고 싶었고, 그에게 당구장 금연법은 기회였다.
 
이 대표는 기존 재료상이 주도한 개별 독립점포 형태의 당구장을 탈피해 당구장의 프랜차이즈 시스템화를 도입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본사 직영 인테리어팀을 구성해 가성비 높은 공간설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투자 비용의 최소화를 구성했고, 국내·외 당구용품 제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가맹점에 낮은 단가의 장비를 유통했다.

특히 <작당>은 별도의 가맹비와 로열티 없이 가맹점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당구장 업주들의 커뮤니티인 ‘대당사’를 운영해 당구용품의 공동구매, 당구장 관련 소식, PB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상생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공간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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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구장을 볼링, 탁구장과 같은 건전한 실내스포츠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지난해 <작당>은 당구장과 바버숍의 결합인 ‘B&B클럽’을 론칭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 남성 패션관에 안테나숍을 개점한 <작당>은 서로 다른 업종 간의 융합 모델로 타깃 고객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상호 간 겹치는 명확한 고객군을 공용할 수 있어 고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과 공동 운영인력 활용으로 상호보완적인 추가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남성 놀이문화 공간의 재해석이라는 인식과 당구장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B&B클럽의 주 고객층은 젊은 연령층을 포함해 가족 단위, 여성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작당>은 일반 당구장과 달리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특성을 살려 포켓볼 시연, 레슨 등의 차별화한 이벤트를 진행해 당구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미 <작당>은 스포츠 테마파크와 협업한 ‘슈팅몬스터’를 개점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창업시장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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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창업은 시설설치업으로 매출의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고정지출비, 감가상각비, 초기투자비 등의 지출이 적다. 그리고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으로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작당> 가맹점의 경우 제주와 강원을 제외한 전국구에 분포되어 있는데 상가와 건물주의 비율이 전체 가맹점주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물주, 상가주들의 공실 상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작당>은 상가주 전용 당구장 창업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즉, 건물에 공실이 생길 경우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않고 건물주, 상가주들로부터 <작당> 당구장을 창업해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임대수익의 공백기를 없애는 공실 해결의 솔루션으로 <작당> 창업을 고안한 것이다. 본사는 당구장의 총괄 매니저를 파견해 상호 협의된 고정 임대료와 관리비의 수익을 얻게 된다.

이를 위해 <작당>은 전문 당구장 운영 매니저 Pool을 지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본사의 주기적인 방문과 메신저를 통한 원활한 소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작당>은 바버숍 외에 어덜트숍, 배달전문점, 사진관 등 다양한 타 업종과의 숍인숍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당구 게임비 외에 특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기존 시스템에서 공간을 활용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당구만을 즐기는 공간에서 탈피해 당구와 다양한 업종과 융합할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하는게 <작당>의 최종 목표다. 

 


이태호 대표의 Q&A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작당 ⓒ 사진 업체 제공

 


Q. 프리미엄 당구장 <작당>을 론칭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2017년 1월, ‘당구장 금연법 시행’ 뉴스를 보자마자 기회라고 생각했고, 문득 대학 때 즐겨 다니던 당구장의 모습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읽었습니다.

당구장 금연이 현실화 되는 순간 당구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고객은 남성 중심에서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금연 공간 그 이상의 변화를 감지해 프리미엄 당구장 <작당>을 론칭하게 됐습니다. 

 

Q. 베트남 진출의 계기와 차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베트남의 당구장 시장은 국내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2020년 베트남 호찌민을 시작으로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한 <작당> 당구장은 이후 6곳의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습니다. 1년 이상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시행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현지 6곳의 매장은 항시 고객이 붐비는 상황으로, 매년 매장별 매출은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2년여간의 베트남 시장 검증 결과, 베트남 현지의 당구 창업시장은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베트남 내 당구 시장은 한국의 로열티가 강해 K-당구장 모델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직영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려요. 
모든 시장에는 뜨는 아이템과 지는 아이템이 공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아이템을 선택해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초반에는 기존 당구장 시장에 혁신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해결할 부분이 너무 많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구장 업계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체, 다른 산업의 성공사례만을 벤치마킹한 결과였습니다. 이후 저는 당구장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차별화를 추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작당>의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작당>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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