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는 이제 데이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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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는 이제 데이터의 시대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3.01.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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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대표
맥세스컨설팅 대표, 한성대학교 경영대학원 창업&프랜차이즈 컨설팅학과 주임교수

지난해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창업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맹점 개설은 부진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생계형 예비창업자가 아닌 이상 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가 위축되고, 원재료비 및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나 정작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아 가맹점의 수익구조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가맹점과 고객의 목소리에 모든 정답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통해 상생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함은 명확관학한 일이다. 

서민교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서민교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프랜차이즈 본부의 내실을 다질 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며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창업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가맹점 개설은 부진하다. 가맹점 개설을 위한 본부들의 가맹비 면제 등 다양한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생계형 예비창업자가 아닌 이상 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가 위축되고, 원재료비 및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나 정작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아 가맹점의 수익구조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외부요인도 있지만 프랜차이즈 본부의 내실이 약함을 지적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다수 외부요인이 사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기본기가 탄탄한 본부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지속 생존을 할 수 있다.

2023년 프랜차이즈 시장의 핵심은 ‘데이터’ 창업자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서의 창업 교육과 창업자들의 커뮤니티 정보로 인하여 예비창업자와 예비가맹점주는 다양한 지식을 쌓아가고 있으며, 그 지식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조사하고 판단하고 있다.

가맹본부가 체계적이지 않거나, 경험에 의존한 사업을 한다면 예비창업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2023년도 창업시장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는 복잡한 기술을 도입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가맹점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현재 운영하는 점포의 입지상권 데이터, 브랜드의 매출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종합하여 전략의 방향을 설정해야 2023년 창업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전문화가 시급해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은 단순화(Simplific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전문화 (Specialization) 가 핵심이다. 첫째 운영의 단순화를 해야한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외식패턴이 바뀌어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식사와 술자리를 겸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따라서,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로 운영방식 간소화, 사이드메뉴 간소화, 메인 메뉴에 집중하여 원재료비 절감하는 업종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다.

둘째는 수익의 표준화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갖춰야 할 브랜드 성공조건은 ‘노동강도 대비 수익성이 얼마나?’ 또 점주가 편하게, 직원 없이 가능한 등의 ‘사업의 차별화는?’ 투자대비 수익성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투자비 대비/경쟁사 대비 수익성은?’ 등이 표준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더불어 가맹본부만의 상권별 통행량, 객단가, 배후세대 특성별 가중치, 연령대, 경쟁점, 집객시설, 계절지수, 예상매출 등에 대한 상권 표준화 범위를 제대로 설정하는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셋째는 본부의 전문화이다. 앞으로 코로나 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어려운 시절 탄탄한 가맹본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본부에 장착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본부를 대표하는 CEO들이 우선적으로 시스템 구축과 노하우 정립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인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창업자들이 똑똑해지는 것 이상으로 본부가 전문성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정답은 가맹점주와 고객속에 
프랜차이즈는 가맹점과 고객의 목소리에 모든 정답이 있다. 

가맹본부는 사업구조상 가맹점을 통해 고객과 만나기 때문에, 가맹본부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다.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통해 같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에 방문하는 고객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이 어떤 경로로 방문하고, 누구와, 언제, 어떤 메뉴를 주문하고 만족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가맹점주도 마찬가지다. 가맹점주가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선택하고, 어떤 부분에 만족하는지 알아야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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