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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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2.12.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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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피 커피>

망원동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트래피 커피>는 이용의 편의를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구성한 공간이다.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이곳은 큰 창으로 비치는 햇살과 함께 일상 속의 행복을 선사한다.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모퉁이 카페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트래피 커피>는 빨간 벽돌과 아치형의 큰 창이 아름다운 곳이다. 문 위쪽에는 흰색의 브랜드 로고가 찍혀있다. 커피 일을 해오던 전배경 대표가 동업자와 첫 번째 카페를 운영하다가 새롭게 혼자 오픈한 두 번째 카페다. “이곳은 원래 음식점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이 자리에서 오픈하게 됐습니다. 천장과 창 부분이 막혀 있어 철거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어요.” 

2022년 7월 문을 연 <트래피 커피>는 “일상을 여행처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카페와 커피를 만들자”라는 철학에서 시작했다. 전 대표는 치열한 카페 시장 속에서 <트래피 커피>를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원두 납품, 로스팅 등의 비즈니스 확장을 계획했고 브랜딩에 집중하며 전문가를 통해 공간을 구현했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드톤으로 공간을 선정하고 <트래피 커피>를 찾는 이들의 다양한 행복을 담는 실내를 구성하고자 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의 빈티지 조명이 경쾌하고 밝은 첫인상을 준다. 이는 브랜드 로고, 메뉴판, 사운드바와의 조화를 고려해 선택한 것이다. “곳곳의 핀 조명은 액자를 강조하고 나중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고객이 만드는 분위기
넓은 창은 열리기도 하며 테라스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바 좌석에는 핸드드립을 즐기는 단골 고객이, 창가 자리는 혼자 작업하는 고객이 주로 앉는다.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날에 친구, 연인과 놀러 온 고객들이 붙박이 좌석을 자주 이용하고 테이블을 붙여 3~4명이 모이기도 한다.

가운데의 넓은 메인테이블은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고객이 좋아하는 자리다. “책상형의 메인 테이블과 어울리는 좌석 수, 크기, 색깔을 고려해 오피스 체어를 선정했습니다. 앉기에 편하기도 하고요.”

망원동에 놀러 오는 고객, 대화를 하러 오는 고객, 공부를 하는 고객 등 다양한 이들이 <트래피 커피>를 찾아온다. “다른 목적을 가진 분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이 재밌어요. <트래피 커피>의 분위기를 고객들이 잘 만들고 계세요. 이 공간은 부분적으로 보면 다른 매력이 있어서 매일 있어도 새롭게 느껴져요.” 

투명하게 오픈한 배전함 옆에는 상반되는 느낌으로 자연 풍경의 사진을 걸었다. 원두를 만드는 로스팅 공간은 통유리로 만들어 로스팅 중에도 매장 업무를 볼 수 있게 하고 커피를 향한 진심을 표현했다. 깔끔한 오픈 주방 또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전배경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트래피 커피 전배경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무한한 가능성
메인테이블 위 천장에서 내려오는 전기 라인과 사운드바 라인을 맞추고, 붙박이 좌석이 외부 테라스와 이어지고, 화장실 세면대도 대칭을 고려하는 등 재밌는 요소를 숨겨뒀다.

“디자인보다는 고객들의 편의에 집중했습니다. 콘센트를 군데군데 배치하고 어디에서나 좋은 음악이 들리도록 하는 것, 동선의 복잡함을 없애고 화장실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것 등이 포인트였고 이에 만족도가 높아 단골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래피 커피>와 어울리면서 고객에게 신선함을 줄 메뉴를 고민한 전 대표는 망원 시장의 제철 과일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었다. 여름에 오픈해 자두, 복숭아를 활용하고 가을에는 사과, 배, 블루베리를 이용하며 겨울에는 딸기와 귤을 이용할 계획이다. ‘월간 트래피’라는 작은 인쇄물과 SNS를 통해 달마다 소식과 특징을 알려주고 바뀌는 제철 과일 메뉴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전 대표는 다양한 사업을 생각 중이다. “창고를 교육실로 탈바꿈해서 커피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브랜드 디자인을 이용해 굿즈를 확장하고, 작지만 자기만의 콘셉트가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도 재밌을 것 같아요. 감성적이며 상호 활동적인 브랜드를 지향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여행을 떠나기 전 짐을 싸는 설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      픈     2022년 7월
주      소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 98
전      화    0507-1344-2648
규      모    약 99㎡(30평)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 
                  트래피카나(ade) 6,000원, 트래피밀크티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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