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화려하게
상태바
다시 한번 화려하게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1.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볶찜> 인천간석점

코로나 시국에 밀키트 브랜드로 첫 창업을 한 손영철 점주는 1년 2개월 만에 폐점을 경험했다.  시국탓만 하기엔 준비가 부족했고 본사와의 마찰도 깊었다. 그리고 다시 <볶찜>이란 브랜드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의 새로운 재기에는 든든한 본사의 역할이 컸다.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2% 부족했던 첫 단추
손영철 점주는 창업하기 전 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하지만 언젠가 퇴직을 하면 내 사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지냈다. 그 계획은 생각보다 빨리 실행에 옮겨져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밀키트 매장을 오픈했다. 손 점주는 무임점포의 형태라 경기를 크게 타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뤘던 작년 가을.

거리에 행인마저 거의 없던 탓에 매장 매출은 급감했다. 운영상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들을 본사에 토로했지만 피드백은 없었다. 손 점주는 1호점이었기에 본사에 거는 기대가 컸었다. 그 결과 본사와의 갈등은 깊어만 갔다. 손 점주는 과감히 업종 변경을 추진했고,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9월에 지금의 <볶찜>을 새롭게 오픈했다. 

“밀키트 매장을 운영할 다시 가장 잘 나가는 메뉴가 안동찜닭이었어요. 그래서 찜닭에 관심이 생겼고, 그러다 우연히 매장에 도착한 <볶찜> 홍보 전단지를 발견하게 되었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심정으로 근처 <볶찜> 매장에 들러 직접 맛을 봤는데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그후 바로 본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손 점주는 <볶찜>은 일반 찜닭과 달리 직화 찜닭으로 맛을 내 숯불 향이 강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볶찜>의 불맛에 매력을 느꼈고 다시 한번 창업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든든한 본사
인천간석점의 경우 아파트와 주택, 오피스상권이 어우러진 곳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유입되고 있다. 저녁에는 인근 인천시청과 병원 등의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 주문이 많다. 최근에는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 중 한 분이 매장에 찾아와 “우리 동네에서 이런 맛을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을 건넸다고 했다. 손 점주는 너무 큰 응원의 메시지였기에 가슴에 오랫동안 담아두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전문적인 요리 경험이 없던 손 점주는 처음 조리 때의 불 조절과 소스 배합 등의 조리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본사의 창업교육을 통해 매뉴얼을 익히고 반복하다 보니 지금은 많이 수월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배달 주문의 온라인 시스템이 낯설었지만 본사의 지사장이 직접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점주로서 조리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어 본사의 지원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손 점주는 다시 창업을 시작한 만큼 지금은 매장에 집중해 점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에서 <볶찜> 2호점을 오픈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다시 시작한 창업인 만큼 제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죠. 맛과 서비스, 청결 모든 부분에서 인정받는 <볶찜>매장을 만들겠습니다.”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볶찜 인천간석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제공

 

손영철 점주가 이르길…


많이 공부하세요
창업은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해야 결과도 좋고 후회도 없습니다. 언제 시작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공부하고 시작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창업 전에 많이 보고, 익히면서 배우세요. 그렇게 차근차근 배우면서 창업에 대해 익혀나가세요. 무조건 빨리 이루기보단 천천히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