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움쿠헨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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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쿠헨 맛집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12.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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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바움> 판교점

건물마다 수없이 많은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판교에서 <카페바움>을 이용하고 있는 오혜림 점주. 치열한 상권이지만 가성비 좋고 맛있는 메뉴들로 2년 가까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발전하는 점주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특별한 상권, 특별한 디저트
연년생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하던 오혜림 점주는 카페를 운영하는 친구의 제안으로 2020년 3월 <카페바움> 판교점을 오픈했다. 친구와 성격과 취향이 비슷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기대 이상으로 힘들지만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운영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를 알아봤지만 영업시간이 너무 길거나 사람을 많이 써야 하는 경우는 제외했어요. 디저트 매출이 낮은 곳도 생각하지 않았고요. 제가 혼자 일할 수 있으면서도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성 있는 디저트를 판매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그게 <카페바움>이었습니다.”

시그니처 라떼와 아이스크림 라떼 그리고 맛과 가성비까지 갖춘 바움쿠헨으로 자신 있게 오픈했지만 초기부터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창업을 준비할 때와 달리 오픈하자마자 혹한의 시기가 온 것. 게다가 IT기업이 많은 판교의 특성상 재택 근무가 많았고, 그때마다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다행히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최근에는 예상했던 매출에 가까워지고 있다.

“판교는 일반 오피스가와도 달라서 대부분 주 3~4일 출근을 하는 데다 날씨에 따라 외출 빈도가 달라져서 매출이 들쑥날쑥해요. 날씨가 좋으면 나오는데 비가 오거나 추우면 나오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매출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힘들어서 다음에 점포를 낸다면 주택가나 다른 오피스 상권에서 해보고 싶어요”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든든한 본사, 만족스러운 운영
본사의 지원이 많았기 때문에 첫 창업이었지만 오 점주는 어렵지 않게 운영할 수 있었다. 또 기존 메뉴 외에 자율적으로 메뉴를 추가할 수 있어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오 점주는 직접 딸기청, 청귤청 등의 수제청을 만들어 추가 매출도 올릴 수 있었다. 점포가 바쁠 때나 단체 주문이 있어 정신이 없을 때는 본사에서 지원을 해 줘서 항상 든든하다.

약 2년 동안 일하며 가장 뿌듯할 때는 단골손님들이 만족해 하며 새로운 손님에게 점포를 추천해 줄 때다. 한 단골손님은 <카페바움>을 매일 아침 한결같이 찾았는데, 기다리던 아이가 생기면서 출산휴가를 받아 당분간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 점주 역시 애착인형을 선물하면서 함께 기뻐했는데, 고객 이상의 관계가 뿌듯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고. 가장 힘들 때는 역시 아이들이 아플 때.

든든한 부모님과 믿음직한 직원도 있지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프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들이 같이 있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고. 오 점주는 <카페바움>의 브랜드에도 점포 운영에도 만족하고 있어 2호점, 3호점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구상만 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판교점과 다른 상권에서 또다른 고객들을 만나면서 <카페바움>의 바움쿠헨 그리고 시그니처 음료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카페바움 판교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오혜림 점주가 이르길…

고객의 입장에서 귀 기울이기
창업은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단순하게 남들 하니까 나도 장사를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할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직장생활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손님 말에 늘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손님 입장에서 어떤 게 좋을지 생각하다 보면 조금씩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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