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아껴주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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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껴주는 사회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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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헌 가맹거래사 송주헌 대표

가맹거래사는 가맹사업 전반에 관한 경영 및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전문자격사다. 법적 리스크,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수익성, 효율성 등 전반을 점검한다. 송주헌 가맹거래사는 10년간 대기업에서 기획, 법무,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으로 법률 판단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함께 고민하고 자문한다. 누군가의 시간을 아껴주고 고민을 덜어주는 일이다. 

송주헌 가맹거래사 송주헌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송주헌 가맹거래사 송주헌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장미빛 꿈에 빠진다. 대박의 꿈을 안고 출발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특히 프랜차이즈는 본부가 흔들리면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구조이고, 매년 가맹사업법이 개정되고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의도하지 않게 위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늘 관심을 두고 주의해야 한다. 송주헌 가맹거래사는 바로 이 역할을 하며 누군가의 도전에 현실적인 힘을 보태고 있다.   

 

10년간의 직장생활이 출발점 
송주헌 가맹거래사 사무소의 송주헌 대표는 10년 넘게 대기업 등에서 기획과 법무 업무,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해오다 회사생활에 매너리즘을 느낄 때쯤 그동안의 커리어를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때 프랜차이즈 사업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개인 창업자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대체하고 있었다. 송주헌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는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정작 프랜차이즈 본부를 설립하는 분들은 이에 대한 준비나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에서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 관련 소식도 간간이 나왔다. 본부에서는 변호사를 고용하겠지만 가맹점주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궁금하던 차에 그는 ‘가맹거래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 분야에 그의 역할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획, 법무,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이 경쟁력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단순히 법률 판단뿐만 아니라 수익성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자문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송주헌 가맹거래사 송주헌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송주헌 가맹거래사 송주헌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가맹점 모집은 끝이 아닌 시작
송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본부도 사업을 하고 가맹점주도 사업을 하는 구조라서다. 가맹점이 성공하지 못하면 본부도 성공할 수 없는 구조다. 송 대표는 “그래서 가맹사업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본부 대표를 만나면 꼭 비즈니스 마인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지금까지 장사를 했다면 이제는 사업을 하는 것이고 사업파트너로서 가맹점사업자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가맹점주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이 가능하다. 그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예컨대 직영점 매출이 좋아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젊은 부부가 점주만 잘 되길 바라다가 본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맹사업 중단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초기 자문료 지급도 어려웠던 청년이 가맹사업 시작 후 물류체계를 갖추는 등 시스템을 잘 갖춰 성공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송 대표는 “수익구조 측면에서 본부 수익이 기반이 돼야 본부도 점주도 성장할 수 있다”며 “가맹사업은 가맹점 모집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만큼 꾸준한 투자와 관리가 따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사가 아닌 사업가 마인드
프랜차이즈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본부는 사업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가맹거래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본부와 가맹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송 대표는 “가맹사업을 하든 가맹점주가 되든 거기에는 적지 않은 자금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어떤 사람에게는 전재산일 수도 있는 돈”이라며 “특히 요즘 청년 창업이 늘고 퇴직 연령이 짧아지면서 가맹점주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새롭게 가맹사업에 도전하는 분들께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맹거래사 자격증이 도입된지 벌써 20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 극히 일부이지만 자격 미달인 창업컨설팅 업체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 대표는 “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나를 믿고 찾아주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고의 자문을 드리는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타인의 도전에 힘을 보태는 것. 그것이 그가 살고 있는 현재이자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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