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하고싶은 빵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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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하고싶은 빵장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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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장수단팥빵> 여의도점 김연우 점주

김연우 점주는 6년째 여의도의 선물을 담당하고 있는 빵선물 장인이다. 김 점주 덕에 여의도점은 퇴근길에 가족을 위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선물 포장해가는 고객이 많다. 할 수 있는 한 평생 고객을 맞이하며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그의 빵이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맛있는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빵장수단팥빵 여의도점 김연우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빵장수단팥빵 여의도점 김연우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당일 구운 빵을 당일 판매해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정성을 6년간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연우 점주는 고객들이 맛있는 기억을 줄 수 있고 그 행복한 기억을 선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6년간 빠짐없이 출근해 빵을 만들고 있다. 더욱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 점주는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빵장수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싶다.  

 


장인을 믿고 시작한 첫 창업
가족과 함께 창업을 하기 위해 알아보던 김연우 점주는 <빵장수단팥빵>을 운영하던 지인의 점포를 보며 창업을 결심해 2016년 11월 여의도점을 오픈한다. 당시 <빵장수단팥빵>이 가맹점이 많지 않았던 초기였지만 1~2년 운영된 매장들을 보며 가능성을 본 것이다.

운영이 잘 되는 매장들에서 검증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인 박기태 회장이 만들어낸 빵들은 최고의 맛을 자아냈다. 심지어 한 달간의 교육을 통해 제과제빵을 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운영할 수 있게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가족 모두 창업은 물론 빵 만들어본 적도 없음에도 오픈할 수 있었다.

“저는 오픈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세 달간 교육을 받고 시작했어요. 세 달간 교육받고 본사 오픈지원까지 받아 오픈 직후 더욱 쉽게 적응할 수 있었죠.” 오픈 초기에는 창업 자체가 처음인 가족들과 직원들로만 시작했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본사의 도움과 6년간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 덕에 현재는 체계가 잡히고 루틴이 생겼다.

이제는 정확한 시간을 재지 않아도 발효 타이밍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백지장을 맞들기 위해 5~6명이 고군분투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여의도점은 3명의 직원으로도 여유있게 운영하고 있다.

 

빵장수단팥빵 여의도점 김연우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빵장수단팥빵 여의도점 김연우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귀한 선물을 만듭니다
창업 전 유치원 교사였던 김 점주는 6년 내내 매일 출근을 하면서도 창업에 적성을 느낀다. 은행이나 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유동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창업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가게는 때에 따라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마감하기도 하고 비교적 시간을 융통성 있게 쓸 수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에겐 이 장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져 적성에 맞는다고 느껴요.” 처음엔 여의도점 한 곳만 운영할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여의도점 운영이 잘 되고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게 될 기회가 생겨 선릉점도 오픈하게 됐고, 현재 선릉점은 동생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김 점주는 한 가지 빵을 다양한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특징이 점주로서도 고객으로서도 큰 메리트라고 말한다. “장인이 만들어낸 한 가지 앙금빵 스타일이라 창업자들이 접근하기 수월하고 맛은 달라도 모양이 같아서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에 가성비가 좋아 선물로 포장해가는 분들이 많죠. 다채롭게 즐길 수 있고 앙금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한 번 맛보면 단골이 됩니다.”


언제나 맛있는 곳
오픈 때부터 빵의 품질에 집중했던 김 점주는 6년이 지난 지금도 맛, 포장의 퀄리티에 집중하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덕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맛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빵이 더 맛있을까 고민하며 끊임없이 연습했죠. 최근 급격히 물가가 상승하고 다양한 외부 요소들에 타격을 받으며 여의도점도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이기에 가장 근본적인 ‘맛의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6년간 여의도점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선호, 동선, 취향을 파악해 제품 진열 형태도 변경해보고 날씨와 유행, 고객의 동향을 파악해 생산량을 예측하는 등 노하우를 쌓다 보니 여의도점은 꾸준히 고객들이 찾아오며 평탄한 매출을 내고 있다.

김 점주는 여의도점이 선물하기 좋은 곳, 항상 맛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재료여도 수작업으로 빵을 만드는 곳이다 보니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의도점은 그중에서도 특히 맛있는 집, 언제나 맛과 퀄리티가 유지되는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다면 평생 여의도점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빵장수단팥빵>의 맛을, 행복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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