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선택한 치킨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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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선택한 치킨펍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07.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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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닭>

론칭 이래 10여년 동안 단 한 곳의 폐점도 없다는 놀라운 기록이 <아웃닭>을 설명한다. 일단 오픈하면 10년 이상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가맹점의 매출을 보장해주고 오래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브랜드의 힘 덕분이다.

가맹 1호점의 점주는 <아웃닭> 본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었고, 이어 본사 직원이, 거래처 직원이, 그 지인이 가맹점주가 됐다. 이보다 더 안정적인 브랜드가 있을까.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아웃닭>은 20대 대학생의 창업 성공 스토리로 유명하다. 김성한 창업주는 <아웃백>, <BBQ> 등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일찌감치 창업에 도전했다. 경성대점을 시작으로 ‘부산 출신 3대 프랜차이즈’로 꼽힐 정도로 단단히 기반을 다진 이후, 서울로 올라와 홍대를 기반으로 수도권 진출을 준비했다.

2014년 2월 홍대점을 오픈하고, 이후 인천, 부평 쪽에서 가맹문의가 들어오면서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혔다. <아웃닭>은 타깃을 20대로 좁히고, 타깃이 선호하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바꿨다. 50~60년대 미국 웨스턴스타일의 바 분위기에 갓조명으로 테이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팝 음악을 틀어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마른안주나 탕류 등 다양한 메뉴를 다루는 대신 치킨 메뉴에만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30대, 40대 이상 고객보다 20대 고객이 모여들었다. 마케팅도 2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펼치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브랜드 경쟁력
<아웃닭>은 순살 100%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 치킨과 감자튀김, 떡튀김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가성비가 좋다’라는 반응이다. 매운소스, 마늘소스 등 4가지 소스는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 치킨과 함께 맥주는 물론, 리먼첼로하이볼, 조니워커하이볼 등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을 선보여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높다.

오리지날프린스톤후라이드치킨, 케인즈갈릭치킨 등 도시 이름이 붙은 치킨 메뉴는 다른 어느 치킨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점이다. 10년간 꾸준하게 유지해온 분위기와 맛 때문에 학교 앞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직장이나 이사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도 다시 찾아오곤 한다. 

<아웃닭> 운영에 만족한 가맹점주들은 다점포를 운영하거나 주변에 추천해서 지인 창업이 많다. 가맹문의는 꾸준히 들어오지만 무조건 가맹점을 개설하지 않으며, 상권보호 및 영업이 활성화될 입지만 선정한다.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조부호 대표는 <아웃닭>은 반짝 하고 사라지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본사도, 가맹점주도, 물류센터도, 원자재공장도, <아웃닭> 고객의 만족을 위해 조금씩 손해 보지만, 이것이 가맹점 매출을 보장해주고 오래 운영할 수 있는 <아웃닭>의 브랜드력이기도 하다.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대학가, 번화가 상권을 주력으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론칭 초기부터 고수한 원칙인 희소가치를 위해 출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부분이 가맹점을 늘리는 것으로 목표로 하지만, <아웃닭>은 기존 매장을 보호하기 위해 출점을 제한합니다.”

가맹점주 교육은 직영점에서 무상으로, 인원 제한 없이 진행한다. 직영점에서 2~3일 교육 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도록 하며, 본사 직원들이 주말에 현장에서 코칭을 맡는다. 단순히 가맹점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관리하는 차원이다.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아웃닭 ⓒ 사진 이원기 기자

 

계획·비전
조 대표는 “우리는 목표가 없는 회사”라고 말한다. “<아웃닭>은 본사가 가맹점을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윈윈을 지향합니다. 가맹점주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는 뻔한 말 대신 고객 만족을 위해 조금씩 손해보더라도 오래 꾸준히 운영하고자 합니다. 본사도 직영점 운영으로 매출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웃닭>은 전국 60개 점포와 홍콩에 2개 점포가 있다. 2015년 2월 침사추이에 홍콩 1호점을, 이어 몽콕에 2호점을 내면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홍콩섬의 센트럴 지역에 3호점의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 점포는 김 창업주가 직접 홍콩에 가서 홍콩법인을 만들고, 현지 코디를 뽑고 현지 대학생을 채용하는 등 국내 론칭 못지 않은 공을 기울였다.

그가 스스로에게 안긴 과제는 <아웃닭>이라는 브랜드가 20대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브랜드’ 대신 ‘핫한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새롭게 다가서는 것이다.

 

아웃닭 조부호 대표 ⓒ 사진 이원기 기자
아웃닭 조부호 대표 ⓒ 사진 이원기 기자

 

Check Point
20대 여성들이 선호할 매장 분위기, 하이볼 등 색다른 음료

 

가맹정보 : 개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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