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걀같은 커피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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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걀같은 커피의 맛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8.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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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이남호 바리스타

‘커피 한 잔 하러 가자’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커피의 매력이다. 바리스타 이남호 점주는 커피에는 커피만이 줄 수 있는 안정감이 있다고 말한다. 다만 커피라고 다 같은 커피는 아니다. 바리스타이자 가맹점주로서 그는 손님들에게 한결같은 맛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이남호 바리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이남호 바리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바리스타 이남호 점주는 5년 반 동안 같은 자리에서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을 운영하고 있다. ‘맛의 일관성’과 ‘청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이 매장에는 ‘이곳에서만 커피를 마신다’는 단골이 많다. 이 점주가 창업 초기부터 유지하고 있는 ‘균일한 커피 맛’을 내기 위한 노력 덕분이다.  

 

커피 맛의 일관성을 추구하다
이남호 점주가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문을 연 건 2017년 2월이다.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던 이 점주는 부업처럼 서브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카페를 생각해냈다. 수많은 카페 프랜차이즈 중 <커피베이>를 선택한 건 본부와 소통이 잘 되는 데다 음료 단가와 맛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카페 창업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바리스타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두 달가량 샷 원리와 원두 종류를 공부했다.

카페를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세운 가장 큰 원칙은 커피 맛의 일관성이었다. 이 점주는 “카페를 하기 전 동일한 매장에 가서 음료를 마시더라도 시간대별로 맛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이게 왜 다를까 생각하곤 했다”며 “이 업을 시작하고 머신과 원두를 다루다 보니 이게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고 내가 하는 매장에서는 최대한 비슷하게, 가능하면 균일한 맛의 퀄리티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베이> 운영 1년차에 점포를 하나 더 내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한 곳을 정리하고 지금은 건축업을 유지하면서 카페 일을 병행하고 있다.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이남호 바리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 이남호 바리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점포 청결에 찍은 방점
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은 청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 2년 전 리모델링을 하면서 점포 컨디션을 재차 점검하고 교육을 통해서도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 카페 특성상 가루 파우더나 시럽 종류를 많이 쓰는 데다 베이커리 종류도 많은 편이라 언제나 주방과 냉장고, 재료 관리 등에 있어서 철저함을 기하고자 신경 쓰고 있다.

일관성 있는 커피 맛과 청결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실제로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에서만 커피를 마신다는 단골도 많다. 이 점주는 “이 상권에만 카페가 6개 정도 있는데 대부분 저가 커피로 <커피베이>가 비싼 축에 속한다”고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많은 손님이 방문하고 음료 맛과 서비스에 대해서 칭찬하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 점주는 “연세 있으신 어르신께서 우리 매장에 주기적으로 들러 커피를 드셨는데 몸이 아파 강남 쪽에 입원하신 뒤에도 우리 커피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자녀분이 직접 와서 포장해 가곤 했다”라며 “지금은 돌아가신지 3~4년 정도 되었는데 제삿날마다 상에 우리 커피를 올리기 위해서 자녀분이 오신다”고 회상했다.


커피만이 줄 수 있는 안정감
<커피베이> 길음뉴타운점은 이 점주가 직접 머신과 원두 세팅을 하고 이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높은 고객만족도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레시피 교육부터 시작해 샷 추출 과정을 똑같은 패턴으로 훈련시켜 혼자서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점주는 “커피라는 음료만이 주는 부담스럽지 않은 안정감이 있다”면서 “일상과 붙어 있는 습관의 일부로서 커피가 갖는 안정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단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는 특정 메뉴를 개발하기보다 커피 맛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각각의 원두가 갖고 있는 최상의 맛을 뽑아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카페 서비스의 첫 번째라는 얘기였다. “개인적으로 커피의 뒷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커피베이> 원두가 잘 맞는 편”이라고 설명하는 이 점주는 “앞으로도 위생과 원두 관리를 철저하게 지키며 최선의 퀄리티를 꾸준히 제공해 손님들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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