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균형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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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균형의 미학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6.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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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비어킹> 이현경 전무

<펀비어킹> 본부인 (주)펀앤아이의 70여명 임직원 중 여성임원은 2명이다. 그 중 한 명이 이현경 전무다. 1999년 (주)펀앤아이 인테리어팀에 입사한 이 전무는 2010년 신규 브랜드 TFT에 참여해 <펀비어킹> 론칭에 큰 역할을 했다. 24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담아온 그는 여성 리더로 섬세하면서도 굵직한 몫을 해내고 있다.

펀비어킹 이현경 전무 ⓒ  사진 유흥선 기자
펀비어킹 이현경 전무 ⓒ 사진 유흥선 기자

 

이현경 전무가 일을 추진하는 데 힘이 되는 원동력은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 간의 유대관계다. 여성으로서 꼼꼼하고 섬세한 면이 일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는 그는 가정도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꾸려가고 있는 워킹맘이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안과 밖의 균형을 맞추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 곽은영 기자 사진 유흥선 기자

 


24여 년간 몸 담아온 프랜차이즈 업계
<펀비어킹> 경영지원실 이현경 전무는 2010년 신규 브랜드 TFT에 참여해 <펀비어킹>이 론칭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독립점포 공사를 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다니다가 프랜차이즈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1999년 ㈜펀앤아이 인테리어팀에 입사해 약 15년간 브랜드 론칭, 리뉴얼, 감리업무 등을 맡아 왔다.

그러다 2014년 경영지원실 발령을 받고 현재까지 회사의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테리어팀에서 경영지원실로의 이동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는 보람에 포커스를 맞췄다. 새로운 업무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은 만큼 업무를 해냈을 때의 보람이 크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그렇게 일한 덕분인지 프랜차이즈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이것이 나만의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주요 업무는 가맹계약 관련, 임직원 채용 및 평가, 브랜드 지식재산권 관리, 협력사 및 각종 시스템 관리 등이다. 특히 브랜드 경쟁력이 ‘독점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에 달려 있는 만큼 본부 자체 개발품을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업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펀비어킹 이현경 전무 ⓒ  사진 유흥선 기자
펀비어킹 이현경 전무 ⓒ 사진 유흥선 기자

일의 원동력이 되는 회사의 비전
이 전무는 일을 할 때 두 가지 철칙을 지킨다. 첫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두 번째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그는 회사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과장이 부장으로 승진할 때는 그가 부장 업무를 할 수 있을 때이지 부장으로 승진한 뒤 관련 업무를 하고자 한다면 만년 과장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일을 하는 데 힘이 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회사의 비전’과 직원들 간의 좋은 ‘유대관계’다. 이 전무는 “<펀비어킹>의 김철윤 대표는 35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왔고 이를 통해 더 안정된 비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회사의 비전이 높아야 나도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동료 및 후배들과 인간적이고 업무적인 신뢰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경영지원실 부서원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서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과 밖의 균형을 맞추는 워킹맘
<펀비어킹> 본부에는 약 7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여성 임원 2명, 남성 임원 1명이다. 이 전무는 그 속에서 그가 가진 상대적으로 꼼꼼하고 섬세한 면을 장점으로 살렸다. 워킹맘이기도 한 그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가정생활도 일처럼 계획적으로 하고 있다. 적은 시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업무분장을 한다.

이 전무는 “소통해야 할 일은 매주 가족회의를 통해서 하고 있는데 매우 효율적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 시선으로 일에 임한다. 롱 런을 생각하면 몸 담고 있는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전무는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업에 몸 담으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한편, 장기적인 회사 목표 달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전무는 “펀앤아이는 자영업 플랫폼 프랜차이즈로 브랜드를 론칭하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 10~15년 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만큼 본부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의 비전과 함께 계속 성장해나갈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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