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을 담은 청년창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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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을 담은 청년창업의 정석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2.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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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패밀리 <깐깐한족발>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정한 우수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1개의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그 가운데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에 지정된 업체도 5개 브랜드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별도로 명예의 전당 헌정패를 수여 받았는데, <깐깐한족발> 브랜드도 5년 동안 꾸준히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과 함께 우수프랜차이즈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가고 있다.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은 광주광역시에서 출발한 지역브랜드로서 전국 33개의 직·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맛의 고장 전라도에서 출발한 브랜드인 만큼,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태국이나 싱가폴 같은 동남아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깐깐한족발>의 탄생  
족발전문점 <깐깐한족발> 브랜드를 운영하는 깐깐한 패밀리 정민환 대표는 10년간 서울에서 외식업에 종사해오다가 광주로 내려와 창업을 시작했다. 당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염두에 두었지만, 치킨이나 피자같은 아이템은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었고, 특히 지방에서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개인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단골 족발집에서 착안해 족발전문점으로 마음을 먹고 배달을 함께 병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처음엔 매우 단순하게 시작했지만, 족발전문점 운영은 시행착오가 많았다. 족발 삶기와 메뉴레시피에서 부터 소스, 배달에 이르기까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깐깐한족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참숯을 사용했고, 소스도 분말소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깐깐한 패밀리 정민환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참숯에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따뜻한 족발을 불에 한 번 구워내는 참숯구이족발을 메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다른 족발 전문점과는 달리 손이 한 번 더 가는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음식이란 손이 한 번 더 가면 갈수록 맛있다고 생각해 이런 콘셉트를 유지하고 저희만의 특색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최대 영업전략은 ‘기본을 잘 지키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수준평가 5년 연속 참가…명예의 전당 헌정 브랜드
<깐깐한족발>은 광주광역시에서 출발한 지역브랜드로서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 매년 참여하게 된 배경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자사의 프랜차이즈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브랜드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외부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어서 시작했다. 첫 회에는 2등급으로 선정되었고 매년 브랜드를 개선해 조금씩 브랜드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반을 갖춰나갔다.

아울러 우수프랜차이즈 업체로 선정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브랜드 홍보를 해주고 있기에 일말의 브랜드가 알려진다는 점도 그 성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시민들은 우수프랜차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서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우수프랜차이즈로 지정된 업체에 더 많은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정민환 대표는 “<깐깐한족발>은 5년 동안 매년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는 명예의 전당 헌정 브랜드로도 선정돼 매우 기쁘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명예의 전당 선정의 쾌거는 우리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과 함께 저를 비롯해 직원들에게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탄탄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브랜드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 
<깐깐한족발> 브랜드 경쟁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특허받은 참숯구이족발이 특징으로 한번 삶아낸 족발을 참숯에 구워 훈연 작업을 거쳐 잡내를 한 번 더 날리고 참숯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타 다른 족발은 한번 삶아 썰어 나가면 되지만 <깐깐한족발>은 맛있는 불 맛을 내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또 프랜차이즈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과 표준화된 교육 매뉴얼도 제대로 갖췄다.

다른 족발 브랜드에는 없는 심도있는 매뉴얼 가이드북을 구비하고, 매년 같은 매뉴얼을 수정, 보완해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매뉴얼을 영상으로 제작해 점주가 언제 어디서든지 핸드폰에서 손쉽게 열어 볼 수 있도록했다. 각 현장이나 상황에 맞게 직원들이 편하게 현장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영상 시청 매뉴얼을 도입해 시스템 체계를 이뤄나갔다.

아울러 프랜차이즈는 ‘관리’가 생명이라는 마인드로, 좀 더 많은 인력의 운영팀을 배치했고, 월 1회 슈퍼바이징과 전문화된 ‘FC다움’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QSCD를 진행한다. Q(퀄리티), S(서비스), C(클린), D(딜리버리) 등의 체계를 통해 매장에 직접 방문해 체크, 관리한다. 딜리버리라는 항목을 추가해 코로나 이전부터 관리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로 인해 이번 팬데믹 시기에 더욱 빛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매월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초빙해 세무회계, 노무 인사, 서비스 교육, SNS 마케팅, 경영교육, 위생교육, 고객접객교육 등 점주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브랜드의 비전과 나아갈 길  
<깐깐한족발>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지 않았다. 본점이 맛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인근에서 점포를 내달라는 요청에 의해 하나 둘씩 내게 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선 맛에서 참숯이나 분말소스 등 타 족발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었고, 갈수록 배달이 중요한 만큼 포장 용기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해와 업그레이드 시켰다. 용기 하나에도 어떻게 하면 가맹점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역시, 비용이 들지만 자사 브랜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매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브랜드 발전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그들의 역량을 키우는데도 한몫을 해왔다.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남도의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족발은 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즐겨먹는 문화가 있기에, 태국이나 싱가폴과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아울러 깐깐한 패밀리를 더욱 발전시켜 소스 및 시즈닝 개발 등을 꾸준히 해나가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Note 01

■ <깐깐한족발> 브랜드 경쟁력

1> 참숯으로 한번 더 구운 메뉴의 차별화 
매장에서 직접 삶는 자부심이 강한 족발과 그 족발을 특허받은 참숯으로 한 번 더 구워낸다는 경쟁력. 한 번 더 가공함으로써 인건비는 더 들지만, 그만큼 정성으로 제품을 내는 것이 고객들에게 입소문과 가맹점 출점을 하게 된 배경이 됨. 

2> 전문화된 배달 시스템과 포장 용기 
코로나19 이전부터 배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이에 집중함. 온라인 배달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적용해 쌓인 노하우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음. 비대면인 만큼, 고객 응대에 더 많은 신경을 썼고, 10년간 고객만족을 위해 배달용기를 다변화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현재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이 제품을 받았을 때 손쉽게 개봉할 수 있는 용기로 각광받고 있음. 

3> 교육 매뉴얼과 월강의 
가맹점주들이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북을 두꺼운 책자로 만들지 않고, 영상 매뉴얼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시청할 수 있으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이 들어가 있는 영상이다 보니, 신규 직원들도 시청, 이수하면 다른 교육 필요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매월 1회 본사에서 무료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깐깐한족발 정민환 대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깐깐한족발 정민환 대표 ⓒ. 사진 깐깐한 패밀리 제공

Note 02

■ CEO의 경영철학과 계획 

기본을 잘 지키면 그 음식점은 잘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식당의 기본은 모든 업주들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더더욱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항상 마음이 흔들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하며 사업에 임하고 있다. 이를 완벽하게 지키고 이뤄냈을 때 우리에게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올해는 특별하거나 거창한 계획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상승 등 많은 변수가 생겼다. 때문에 지난해부터 신규가맹점 개점을 보류했고, 이는 올해까지 고수해 나갈 생각이다. 무리한 오픈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가맹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Note 03

■ 창업자에게 드리는 말씀

식당의 기본은 맛, 위생, 서비스다. 맛은 품질을 얼만큼 잘 유지하느냐이며, 위생은 식당의 기본중에 기본이다. 서비스는 고객을 얼마나 잘 관리하며, 재방문과 재주문을 일어나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깐깐한족발>은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로, 3~5년마다 업종 변경을 해야 하는 브랜드와 달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장도 오래 묵어야 맛있듯, <깐깐한족발> 브랜드는 그런 장과 같은 브랜드임을 자부한다. 족발이라는 품목은 오래전부터 홀과 배달을 병행하는 대표격인 만큼, 장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본사는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분들과 같이 가고자 하며, 철새 같은 예비창업자, 오토(자동)로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이다 보니, <깐깐한족발>에 자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할 분들만 창업자로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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