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고도 남는 족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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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고도 남는 족발집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03.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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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주는족발집>

부드러운 보쌈, 쫄깃하면서 촉촉한 족발, 상큼하고 개운한 해파리냉채족발, 불향 그윽한 불족발 등 메인메뉴에 반하고, 오뎅탕, 김치찜, 묵사발 중 하나를 서비스로 제공받으니 가득한 상차림에 눈부터 호강이다. 맛과 가격까지 만족스러우니 단골이 안 될 이유가 없다. 경쟁 치열한 상권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보쌈주는족발집>이 입소문 나게 된 배경이다.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족발은 삼겹살처럼 유행을 타는 아이템이 아니라 꾸준한 수요가 있는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이다. 한편으로는 차별점과 강점이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인경 대표는 고객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맛과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떠올렸다.

족발을 주문하면 보쌈을, 보쌈을 주문하면 족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보쌈, 족발, 불족발, 냉채족발 4개 중 하나를 주문하면, 오뎅탕, 김치찜, 묵사발 중 하나를 서비스로 내준다. 배달의 경우는 식기 쉬운 오뎅탕 대신 막국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처음 오는 고객들은 끝없이 차려지는 상차림에 화들짝 놀라면서 “너무 많다”, “그만 달라”라고 할 정도다. “넉넉한 양과 고퀄리티의 메뉴 수준에 고객들은 대만족해서 단골이 되셨죠. 고객들에게도 가맹 문의 때도 ‘남는 게 있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하. 우리만의 특별한 운영 시스템으로 이윤은 다른 족발집과 똑같이 남습니다.”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브랜드 경쟁력
족발과 보쌈, 서비스 메뉴라는 파격적인 구성과 깔끔하고 정돈된 맛은 한번 온 고객을 단골로 만들었다. 특히 본점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누리게 된 배경은 밝고 경쾌한 펍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1층은 정갈하고 세련된 입구로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2층은 계단 위 정중앙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반짝거리면서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객들은 조명 아래 테이블에 자리잡고 사진을 찍으며 한껏 기분을 낸다. 테이블도 브런치 카페 못지 않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택해 고객들이 메뉴 사진을 찍기 좋은 배경이라며 감탄한다고. 고객들을 위한 배터리 대여 서비스 역시 돋보이는 배려다.

김 대표와 이용선 총괄팀장이 직접 개발한 돼지 캐릭터 역시 귀엽고 재밌다는 반응이다. 이 팀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은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소한 서비스라도 고객을 흡족하게 하면 재방문으로 이어집니다. 1,000~2,000원 정도 서비스를 더 드리는 건 아까운 게 아니죠”라며 서비스를 강조했다.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류와 교육이다. <보쌈주는족발집>은 물류 공급 방식 대신 신선한 식재료를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직거래 방식의 구입을 추진하여 가맹점의 이익을 고려한다. 또한, 소스 및 레시피는 모두 공개하여 재료원가를 낮추고 그만큼 서비스 질과 마진률을 높인다.

특히 전수 창업 형태이므로 가맹점주가 제대로 맛을 구현할 때까지 일대일로 교육한다. 가맹점 지역마다 선호 입맛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사이드 메뉴는 지역 특색에 맞추도록 허용하지만 메인 메뉴인 족발과 보쌈은 반드시 레시피를 준수하도록 철저하게 교육한다. 김 대표는 “처음엔 따로 비용을 받지 않고 교육했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돕고 함께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레시피를 전수했는데, 안타깝게도 비용을 안 받고 교육해드린 분들이 얼마 안 가서 장사를 접더군요. 가맹점주들도 돈 들인 만큼 열심히 배우고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생기는 것 같아서 이제는 로열티를 받습니다”라고 전했다.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보쌈주는족발집 ⓒ 사진 김효진 기자

 

계획·비전
‘이렇게 주고도 남느냐’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본사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 프랜차이즈 본사처럼 물류 공급으로 이윤을 남기는 시스템이었다면 당일 판매 예측이 어려워서 재고 처리 위험이 있고, 양을 넉넉하게 준비못해 조기품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장에서 가맹점주가 직접 메뉴를 만들면서 같은 재료로 다양한 서비스 메뉴를 만들 수 있고, 따라서 재고 부담을 덜면서 판매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덕분에 ‘퍼주고도 남는’ 운영방식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홀운영과 배달운영, 포장운영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족발은 비수기 없는 장수 메뉴로, 기본적인 성장이 보장된 스테디셀러 아이템입니다. 본사와 직영점 가맹점이 상생하여 롱런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영과 노력 통해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로서 성장하겠습니다.”

 

보쌈주는족발집 김인경 대표, 이용선 팀장 ⓒ  사진 김효진 기자
보쌈주는족발집 김인경 대표, 이용선 팀장 ⓒ 사진 김효진 기자

 

Check Point
족발+보쌈이라는 메뉴 구성, 합리적인 가격

 

가맹정보 (평형/상권/매장환경 따라 맞춤 창업)
가맹비    500
전수비    500
인테리어 및 간판    상권 매장 환경 따라 협의 가능
보증금    없음
집기    본사 시스템이 맞는 물품 공급 및 직접 구매 가능
총계(VAT 별도)    본사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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