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즈 시장의 퍼스트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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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즈 시장의 퍼스트 펭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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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치즈>

10가지 크림치즈를 베이글에 듬뿍 발라먹는 ‘베이글크림치즈홀’과 각종 토핑과 치즈를 넣어 그릴에 구운 ‘그릴드치즈’가 저가형 커피와 만나 수요를 극대화 한다. 자체개발을 통해 B2B로도 판매되는 크림치즈의 보장된 맛과 저렴한 커피는 <모노치즈>가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여행사를 운영하던 이달원 대표는 상담 장소 마련을 위해 오픈한 26.4㎡(8평) 남짓한 작은 카페가 모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고 가맹점이 늘어나 1년 만에 5개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 3년간 카페를 운영하며 적성을 찾은 듯 로스팅 대회에서 상을 받고 대학교에 바리스타 교수로 강연을 다니다 문득 제대로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싶어졌다.

알아보니 최근 커피를 하루에도 몇 잔씩 물처럼 마시는 게 문화로 자리 잡으며 저가형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기는데, 고객들이 커피는 저가형 프랜차이즈에서 구매하고 빵은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다.

저렴한 커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 식사용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저가형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구상했다. 그렇게 2020년 6월, 식사용 베이커리 ‘베이글크림치즈홀’과 ‘그릴드치즈’를 저렴한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모노치즈>를 론칭한다.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브랜드 경쟁력
<모노치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맛과 가격이다. 본사에서 직접 제조해 납품하는 크림치즈는 유명 빵이나 떡 제조 업체에 납품하는 등 맛이 보장돼 있고 제품에 대한 퀄리티가 좋다. 또한 100g씩 판매하는 크림치즈의 푸짐한 양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저렴한 납품가로 점주들의 부담을 낮췄다.

크림치즈는 향과 색만 넣어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실제 가공원물을 넣어 씹는 식감이 좋고 기획된 레시피만 59가지로 기본 6가지 메뉴에서 섞거나 토핑을 추가하는 등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해 계절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크림치즈는 HACCP시설에서 살균처리 후 진공포장 되어 납품돼 유통기한이 6개월로 짧지 않아 관리하기 좋다. 베이글크림치즈홀과 그릴드치즈는 저가형 커피 수요가 피크타임인 아침과 점심 시간대를 공략해 매출을 높이기 좋은 아이템이다. 5,000만원대의 소자본 창업으로 저가형 커피 전문점보다 높은 객단가가 매력이다.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점주는 빵을 잘라 굽고 납품받은 완제품을 소분해서 베이커리와 함께 판매만 하면 돼 요리를 못하는 점주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기본 조리시간이 베이글은 포장까지 3분, 그릴드치즈는 4~5분으로 2주 교육이면 어렵지 않게 운영 가능하고, 야채나 당일 사용해야 하는 원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폐기율도 낮다.

아침이나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모노치즈>는 오피스 상권이나 20~30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아 오피스 상권을 위주로 오픈한다. 오피스 상권과 주거 상권이 겹쳐있는 이대점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만 평균 20~30건 이상 배달주문이 들어온다.

아침과 점심에 수요가 몰려있어 저녁 6시에 문을 닫고 주말에는 영업을 안 하는 매장도 많다. 매출액이 아침과 점심에 많아 매출이 적은 저녁에는 오픈하지 않아도 매출이 보장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오피스 상권이라는 확실한 타깃팅으로 점주의 워라밸을 지켜준다.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사진 ⓒ 황윤선 기자

 

계획·비전
이 대표는 가맹점주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홍보라고 생각해 점주의 수익 실현에 집중한다. 창업자 대부분이 지인 소개, 가맹점주 소개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점주를 자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며 상권분석 시 직접 찾아가 며칠간 지켜보고 괜찮은 곳이라 판단되는 곳으로 결정한다.

본사보다 가맹점주들이 잘 되길 바라며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본사는 수월한 가맹점 관리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픈을 진행하며 장기적인 전략으로 함께 롱런할 점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이 대표는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크림치즈를 만들고 목장을 함께 운영하는 목장콘셉트 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 

“10년 동안 팔아도 판매 가능한 제품일까 생각했을 때 크림치즈 베이글은 스테디하게 계속 판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노치즈>는 언제나 맛있고 저렴하게, 꾸준히 새롭게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모노치즈사진. 이달원 대표  ⓒ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사진. 이달원 대표 ⓒ 황윤선 기자

 

Check Point
직접 개발한 크림치즈 맛, 경쟁력 있는 가격, 높은 객단가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16.5㎡(5평) 기준)
가맹비    300
교육비     350
보증금     500
인테리어     1,500
설비     2,150
간판     275
총계(VAT 별도)    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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