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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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9.1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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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기장수> 방이점

작년 12월 오픈한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박진철 점주와 이문영 점주는 작년 3월에 결혼하면서 부부로, 그리고 창업자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지금은 방역 4단계의 어려운 시국이지만 <청년고기장수> 방이점은 조급하지 않다. 이 단계만 지나면 고객이 몰려올 것이란 자신감이 있어서다.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 사진 남궁경상 기자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 사진 남궁경상 기자

 

 
3개월 만에 흑자 전환 
두 사람은 때가 오길 기다리기보다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난 후에 창업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상황을 보니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창업을 결심했으면 바로 실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오픈했다 싶었지만 9시면 폐장인데도 매출이 괜찮았다. 한번 와본 고객이 재방문을 거듭하고 주변에 입소문 내면서 점점 고객이 늘어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방이점을 찾는 고객들은 연기 자욱하고 고기 냄새로 꽉 찬 무한리필 고깃집이라는 이미지와 딴판이라는 데 놀란다. 카페처럼 밝고 환한 조명에 내부도 매우 청결하며, 연통이 없다는 데 또 한 번 놀란다. 무한리필인데도 고기 퀄리티가 매우 좋고, 숙성삼겹을 비롯해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최상급 수준이라며 감탄한다.

점심메뉴는 된장찌개 정식, 숯불고기 + 쫄면·냉면 등이 8,000원대로, 가성비가 좋아서 인근 주민들도 애용한다. 셀프바의 내용도 자주 바꾸면서 기존 메뉴와 조합에 대해 연구하기도 한다. 좋은 조합이라고 판단하면 고객들에게 ‘같이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방이점만의 SNS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오늘 방문하면 된장찌개 서비스’ 등의 이벤트는 반응이 상당히 좋다.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 사진 남궁경상 기자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 사진 남궁경상 기자

 

부부니까 더 좋아
박진철 점주는 ‘내 가게’를 하겠다는 의지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근무하는 등 목표가 뚜렷했다. 본사 이기한 대표와 친분이 있던 그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당시 론칭한 <청년고기장수>에 가보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 무한리필이라는 아이템이 다시 뜨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메뉴 퀄리티와 운영 시스템이 뛰어난 <청년고기장수>가 답이라고 판단했다.

일반 직장에 다니던 아내 이문영 점주는 남편을 따라 함께 창업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모든 직장인에겐 창업이라는 꿈이 있지만 외식업은 꿈도 꾸지 않았다. 더구나 아무리 신혼이라지만 부부가 종일 함께 있어도 괜찮을까 염려됐다. 정작 시작해보니 음식과 주방은 남편이, 매장청결은 아내가, 서로 역할분담을 하니까 부딪힐 일이 없다. 

“주변에서 부부가 함께 일하면 싸우기 쉽다고들 해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문제가 없고, 오히려 시작 단계에서 믿고 맡길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놓였어요. 직원이 갑자기 그만둔다고 해도 부부가 서로 일을 나눠서 하면 되니까요.”

4단계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잘 됐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인 두 사람은 방이점만의 전략도 많다고 자랑했다. 4단계라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두 사람은 가까운 목표로 ‘지금처럼 열심히 하기’라고 전했다.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박진철·이문영 점주 ⓒ 사진 남궁경상 기자
청년고기장수 방이점 박진철·이문영 점주 ⓒ 사진 남궁경상 기자

박진철·이문영 점주가 이르길…

세심한 서비스로 감동을
재방문하는 고객에게 ‘또 오셨네요’라며 반갑게 인사하면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기도 해요. 고객 반응을 보고 다음 방문에는 지난번에 안 드시는 거 같아서 다른 거 드렸다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일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심한 모습에 고객이 감동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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