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지역채널서 소상공인 제품 판매 가능…시청자는 TV속 QR코드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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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지역채널서 소상공인 제품 판매 가능…시청자는 TV속 QR코드로 구매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6.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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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예시[제공=과기정통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예시[제공=과기정통부]

앞으로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은 케이블TV 지역채널에서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가 22일 ‘제19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총 5건의 과제를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처리된 5건의 과제 중 하나가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다.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은 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전국의 지역 케이블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방송 서비스다.

기존에는 현행 방송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에서 지역 내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의 상품을 소개, 판매 방송프로그램 송신 여부가 불명확했다.

하지만 이번 심의위원회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지역채널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홈쇼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제한 요건이 따른다. 우선 ‘대한민국 동행세일’, ‘코리아세일 페스타’ 등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행사에 한정해 가능하다.

또한 주 시청 시간대를 제외한 일일 총 3시간 안에서 커머스 방송 편성은 각 15분 내로, 3회까지만 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케이블 지역채널을 통해 농수특산물, 상품, 음식 등을 소개·판매할 수 있고, 시청자는 TV속 QR(큐알)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케이블TV협회와 지역케이블 사업자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방송 컨텐츠 제작에서부터 주문, 정산, 고객관리까지 모든 판매과정을 지원한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단순 판매 목적인 홈쇼핑과 달리 생산.제조 과정부터 판매자의 삶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낼 예정”이라며 “높은 수수료 등으로 기존 방송 채널 광고나 홈쇼핑 입점 등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축산인 등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임시 택시자격 운영,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모바일 전자고지 등의 과제도 추가로 승인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편익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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