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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5.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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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오픈 1년 6개월째인 <빠레뜨한남> 석촌점 김현식 점주는 브랜드의 아이템, 비주얼, 콘셉트 등이 트렌드와 잘 맞는다고 분석했고, 오픈하자마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했다.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고객이 홍보해주는 브랜드
직장인이었던 김현식 점주는 창업을 생각하면서 카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쪽으로 알아보고 있었다. 마침 잘 알고 지내던 강병양 대표가 <빠레뜨한남>을 론칭했을 무렵이었다. 축하인사를 겸해 가본 <빠레뜨한남>의 콘셉트는 김현식 점주가 염두에 두고 있던 창업 아이템에 딱 맞았다.

“외식업이 성공하려면 트렌드를 잘 알고, 정확한 타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30~40대 남성은 지갑을 닫지만 20~30대 여성은 트렌드나 취향이 맞으면 소비를 아끼지 않습니다. <빠레뜨한남>은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와 매장 분위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콘셉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스타와 오므라이스 등 메뉴는 맛도 좋고 비주얼도 좋아서 인기를 모을 거라고 확신했다. 1~2주 지나면 또 생각날 정도로 끌리는 맛에, 사진에 담지 않고는 못배길 화려한 비주얼은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석촌호수점을 오픈하자마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보람마저 느꼈다. 고객들은 입장하면 바로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식사를 만끽했다. 고객들이 직접 홍보를 해주는 셈이니 <빠레뜨한남>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뚜렷한 개성과 콘셉트
의식주 중 가장 안정적인 외식업을 택했지만 김 점주는 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대신 사람들을 만나면서 맛집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어 맛에 대한 평가는 정확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단골 가게에서 조언을 얻기도 했는데, 삼겹살, 곱창 등 고기는 만인이 좋아하므로 창업하면 평타는 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고깃집은 자본도 많아야 하고 상권도 중요해서 망설이던 참에 창업비용이 크지도 않고 콘셉트와 개성이 확실한 <빠레뜨한남>을 접하게 됐다. 바로 오픈을 결정하여 석촌 지역에 매장을 냈다. 길디 긴 웨이팅줄 때문에 주차장도 없앨 정도로 인기를 누리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2년째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석촌 지역에 매장을 낸 이유 중 하나여서 아쉬움이 크지만, 지역주인들에게 인정받는 맛집이라서 큰 이슈가 없다면 바로 매출을 회복한다는 강점도 크다.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배달을 시작했지만 <빠레뜨한남>은 배달도 포장도 하지 않는다. 운반 과정에서 공들여 만든 메뉴의 비주얼이 무너질 수 있어서 결정한 본사의 지침 때문이다. 대신 본사에서 ‘유퀴즈온더블럭’ 등 예능 프로그램 협찬을 하면서 방송을 본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코로나19 시국이 아니었다면 대박이었을 겁니다. 아쉽지만 이 시국에 이만큼 매출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죠. 올해 목표는 매장을 한 개 더 내는 겁니다. 기회가 되면 개인 브랜드로 카페를 내고 싶기도 합니다.”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빠레뜨한남 석촌호수점 ⓒ 사진 업체 제공

김현식 점주가 이르길…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석촌점은 매장 규모에 비해 테이블 수가 적은 편입니다. 일부러 테이블 사이에 거리를 둬서 북적거리지 않게 만들어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장 앞에도 주차 대신 의자를 두고 고객이 웨이팅하는 동안 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들이 매장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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