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점은 본사에서도 주목하는 핫한 매장이다. 고깃집 운영만 수십 년 해온 우영실 점주&서슬기 점주 모녀는 주류 메뉴에 와인을 추가하면서 젊은 감각을 더해 한층 젊어진 연령대의 고객까지 사로잡았다.
맛도 시스템도 최고
어지간한 남자들도 운영하기 만만찮다고 소문난 고깃집, 그러나 <한마음정육식당> 보라매점은 우아한 모녀가 운영한다. 어머니 우영실 점주는 “고깃집을 수십 년 간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잘 아는 아이템을 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개인 브랜드를 하려고 연구하던 중 <한마음정육식당>을 알게 됐다.
어린이와 노인 등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은 물론, 젊은이를 공략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등 모든 면이 매력적이었다. ‘이거다!’라고 외친 점주 모녀는 가맹점을 내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른 고깃집에는 없는 카스테라 껍데기를 서비스로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숙성시킨 돼지고기와 소고기 맛이 일품인데다가 시골 참기름 소스와 시원하게 잘 익은 겉절이와 배추김치, 쫄면샐러드 등 반찬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우 점주는 육부장을 따로 두지 않고 직원들이 여러 분야를 로테이션하면서 맡는 <한마음정육식당>의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누가 갑자기 안 나오면 멈춤 상태가 되는 일반 고깃집에 비하면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이라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메뉴 구성
한번 방문한 고객은 꼭 재방문한다. 다른 고깃집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숙성 돼지고기는 1인분 180g에 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임에도 ‘겉바속촉’으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숙성 소고기 역시 어느 부위를 구워도 입안에서 살살 녹으면서 고소한 맛을 남긴다.
고기를 다 먹은 뒤 주문하는 엄마볶음밥과 아빠밥의 인기도 뜨겁다. 완두콩, 옥수수 등 각종 야채를 듬뿍 넣은 철판깍두기볶음밥인 엄마볶음밥과, 된장국에 우삼겹을 넣고 달걀까지 풀어서 든든한 아빠밥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메뉴다. 점심 특선으로는 소불고기, 육개장 등을 비롯해 시래기와 우삼겹이 조화로운 진미진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후식으로는 믹스 커피와 원두커피, 어린이를 위한 아이스크림이 준비돼있고, 어린이 고객을 위해 마련한 뽑기 자판기는 꽝이 없어서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딸 서슬기 점주는 다른 가맹점과 차별되는 포인트로 와인을 택했다. 호불호 갈리지 않으면서 인기있는 와인을 준비했고, 잔 단위로도 판매하면서 젊은 층에게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한창 고객으로 북적일 시기지만, 우 점주는 오히려 기회라고 얘기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정상화되면 들이닥칠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미리 하는 셈이다. 매장이 안정되면 좀 작은 규모로 2호점을 내서 서 점주의 동생에게 운영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 점주는 “이 동네에서 고깃집을 오래 운영했는데 건물주에게 밀려서 이사가야 했어요. 이번에 돌아오면서 ‘보라매 지역 대표 맛집’이 되겠다는 결심을 다졌습니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우영실·서슬기 점주가 이르길…
맛과 친절이 최고!
맛과 친절입니다. 한번 방문한 고객이 또 고객을 데려오니까요. 고기 맛은 보장됐고, 반찬이 비었으면 요청하기 전에 미리 채워놓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만족한 고객은 꼭 재방문하고, 다른 고객에게도 널리 알리면서 입소문을 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