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프랜차이즈 문화를 바꿔놓다
상태바
<명륜진사갈비> 프랜차이즈 문화를 바꿔놓다
  • 이덕철 대표 겸 발행인
  • 승인 2020.04.10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인 레터
(주)창업미디어그룹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이덕철 대표 겸 발행인ⓒ 사진 이현석 팀장
(주)창업미디어그룹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이덕철 대표 겸 발행인ⓒ 사진 이현석 팀장

무한리필 숯불돼지갈비 전문 프랜차이즈브랜드인 <명륜진사갈비>의 끝없는 질주와 선행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산업 분야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파격적 마케팅은 관련 종사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고 본사가 보여주고 있는 가맹점들에 대한 무한애정은 프랜차이즈 최고의 모범사례로 회자될 정도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악의 불경기와 맞물린 코로나19 정국사태에서 초토화되어 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그나마 앞에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견인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주위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명륜진사갈비>의 가치는 이미 하나의 기업을 넘어 프랜차이즈의 대표성으로까지 말하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나 현재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본사들은 한결같이 <명륜진사갈비>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질시와 험담도 따라 붙겠지요. 세상사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이 회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또 누가 이 파격의 무대를 지휘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게 될 지 궁금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명륜진사갈비>는 일단 기존의 고기전문브랜드들이 세워놓았던 가맹점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가맹점수가 2년 반 만에 530개에 이르러 기존의 400여개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것입니다. 이 기록은 육류분야에서는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수치로 남아 있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게다가 점포당 크기도 보통 99~330.5㎡(30평~100평)에 달해 치킨배달전문점이나 소형분식 점포들과 비교할 경우 2~3배로 면적이 커 이들의 기준으로 견주면 거의 가맹점수는 1,200~1,300개 수준과 맞먹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게다가 마케팅비용 또한 지금껏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한 거액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올해 2020년도 광고비 예산은 모두 168억원입니다. 프랜차이즈란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한 30~40년 기간 동안 한해에 광고비를 이렇게 대규모로 책정하고 실제 지출하려는 기업은 프랜차이즈 세계에서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명륜진사갈비> 브랜드 앞에서는 ‘승부사’ 운운의 용어는 쓰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회사는 작년에도 100억원대의 광고비를 지출해 이를 모두 합하면 거의 2년 반 만에 300억원대에 가까운 광고비를 지출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년 반 동안에 오픈한 내용을 보면 2017년 8월 9개점, 2018년 131개점, 2019년 377개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작년도(2019년) 본사 총 매출액은 1,890억원이었습니다. 작년에 소비한 육류실적은 모두 11,500톤으로 컨테이너 500개 상당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었습니다, 최악의 불경기인 올해 들어서도 오픈한 신규 매장이 35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달에 12개씩 오픈했다는 얘기이지요. 

 

물론 주위에 이를 비판하는 인사들도 있습니다. 돈으로 가맹점을 모으고 고객을 유인한다는 게 요지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그 이전만 해도 <명륜진사갈비> 매장 안은 물론 밖에까지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대부분 점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을 겁니다. 맛이 없고 서비스도 충분치 않은데 사람들이 줄서면서까지 기다릴까요. 외식업의 기본하고는 동떨어진 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명륜진사갈비> 본사의 원칙은 가맹점에 고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만드는 게 목표고 이를 위해서는 본사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총동원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본사가 가맹점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다시 가맹점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전략이고 거기에 프랜차이즈 기업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기 좋은 광고를 선택했다는 지론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왜 광고를 하느냐고 무책임한 언사를 일삼는 이들은 이 회사의 광고마케팅의 성공사례을 보고 다시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회사는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가맹점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자 즉각적으로 상생의 입장을 내놓아 주변 사람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킴과 함께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전 가맹점 522개 매장에서 발생하는 한 달간 총 월세비용 23억원을 본사와 가맹점 상생차원에서 모두 본사에서 지급하기로 하는 메가톤급 발표를 했는데 최대로 지원받는 매장은 1,700만원에까지 달합니다. 또 임시로 휴업하는 매장들에는 점포당 300~500만원씩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이 역시도 합하면 모두 약 5억원에 육박합니다. 돈을 비합법적으로 챙기다가 오너가 구속되거나 벌금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물어내는 본사들을 여럿 보아왔던 경험에 비추면 충분히 신선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륜진사갈비>는 선행차원에서도 남다른 사회적 기업입니다. 현재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 조현, 그리고 인기 쉐프 최현석 등 3인도 이 회사의 뜻과 가치를 이해하고 모델료 3억원을 모두 불우이웃둡기에 전액 기부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그 이전에도 사랑의 열매에 (주)명륜당 본사임직원 명의로 5,500만원을, 부사장 명의로 초록우산재단에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명륜진사갈비>만큼 센세이셔널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한 브랜드가 있어나 싶고, 또 통 큰 가맹점사랑과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제대로 실천한 기업이 몇이나 있었나 싶은 생각에 이르니 마음이 왠지 무거웠습니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현재의 <명륜진사갈비>를 ‘3독’으로 규정하고자 합니다. 작금의 엄혹한 경제위기속에서 유일하게 ‘독주’하고 있고 그들이 펼치고 있는 광고마케팅 전략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독자’적인 작품이고 승부사적인 불도저 진격은 거의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글: 이 회사에선 어떤 전략이 펼쳐지고 있고 총 지휘자는 누구인가가 게재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